보도사 | 이슈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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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날짜 | 2018-06-22 |
기사원문 | http://www.issuemaker.kr/news/articleView.html?idxno=10234 |
청소년 만화나 무협물, 판타지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캐릭터의 유형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재야의 숨은 고수’다. 이들은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즐기며 살아간다. 현실에서도 다르지 않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수들이 상당 수 있다. 이 같은 숨은 고수들이 모여 팀을 이룬 기업이 등장했다. IT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 겁쟁이사자들(Coward Lions)이 그 주인공이다.
당당한 사자 군단의 이유 있는 출발
‘인터넷을 편하게’를 모토로 나서기 싫어하는 진짜 실력자들이 모인 기업 겁쟁이사자들(대표 김준)은 누구나 편리한 인터넷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다. 좋은 인성과 최고의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강력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용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진정한 사자가 되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겁쟁이사자들, 기업 이름이 매우 강렬하다.
“기업명이 탄생된 배경을 말씀드리게 되면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당시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잘 알려진 ‘메르스’로 대한민국이 한창 떠들썩했었다. 그때 저는 전국 메르스 관련 뉴스를 지역별로 수집해 지역별로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메르스닷컴’을 제작해 공개했는데, 마침 같은 시기에 유사한 사이트가 오픈을 하게 됐다. 해당 사이트는 당시 서울대학생이 제작했다는 이슈로 뉴스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반면 제가 만든 서비스는 도태되기 시작했다. 이때 한차례의 좌절을 겪게 됐다. 하지만 저는 진심으로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었기에 툴툴 털고 일어나 겁쟁이사자들을 만들게 됐다. 당당한 사자 군단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현재 그렇게 성장시키고 있다”
PC방 사장님이셨다고 들었다.
“비교적 결혼을 일찍 했다. 곧 불혹(不惑)을 앞두고 있는데, 큰 아이가 내년에 중학교에 진학한다.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리다 보니 당장 생계가 막막했다. 그래서 PC방 사업에 도전했다. 당시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프로그래머로서의 꿈을 좇기 위해 PC방 모니터 화면에 표기되는 PC방 시작페이지전용 홈페이지 구축을 했고,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주경야독(晝耕夜讀)했다. 그렇게 꿈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을 하던 중 기술과 실력은 있으나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해 꿈을 키우지 못하고 자신의 일상에 순응하고 살고 있는 실력자들을 만나게 됐고, 그들과 함께 겁쟁이사자들을 결성하게 됐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팀원 모두가 가족 같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성장해올 수 있었다”
‘검지 하나로 세상을 바꾸자’
겁쟁이사자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겁쟁이사자들의 도전의식과 인터넷 생태계를 더 편리하게 바꿔보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마중물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인터넷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고안한 프로젝트인 ‘BOTO’가 현재 기업의 주춧돌이 되는 프로젝트다. BOTO는 기본적으로 포털사이트의 검색기능을 제공하지만, 여러 포털사이트를 조합해 더 정확한 링크의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행해지던 접속 순서를 벗어나 브라우저 검색창에서 바로 웹사이트의 내용 검색이 가능하다. 즉, 기존의 포털사이트를 접속하지 않고 내용을 검색하는 것이다. 구글, 네이버를 비롯한 검색사이트부터 특허나 논문검색까지 국내 모든 사이트를 흡수해 키워드만으로 검색하는 기능과 세계 각국의 자국어를 자체 번역기능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모든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이용한 BOTO엔진을 통해 키워드에 따라 검색사이트를 스스로 전환하고 검색할 수 있다. ‘한 번에 정확한 링크로 빠르고 완벽하게 연결하자’라는 의미로 만든 프로젝트로 피싱 사이트 접속 방지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도 계속 진화 중이다”
새롭게 추진 중인 프로젝트도 있나?
“만들어 먹는 방법에 대한 소셜 커뮤니티인 ‘RECIPE GEAR’라는 프로젝트를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모든 식자재와 조리방식을 블록화시켜 블록을 쌓는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래시피를 제작·수정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블록은 식품명이나 조리법을 코드·아이콘화시켜 세계 어디서든지 자국어로 풀이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언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모든 식품이 부품(GEAR)화되어있기에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 밖에 자신의 통증, 진료기록, 약 복용사례 등 사소한 질병까지 공유하는 헬스케어 전문 SNS인 ‘My care’ 서비스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1인 1일 1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출중한 기술력을 갖춘 동료들과 탄탄하게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검지 하나로 세상을 바꾸자’는 열망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나아가 아직도 많이 숨어있는 겁쟁이사자를 발굴해 당당한 사자로 성장시키는 ‘겁쟁이사자프로젝트’를 지속해 ‘겁쟁이 사자’들을 ‘용감한 사자’들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